등록날짜 [ 2024-12-03 14:50:24 ]
담임목사님의 구령의 열정을 가까이에서
| 최유진(동탄연세중앙교회)
코트디부아르가 불어권 국가이기에 불어 전공자로서 성회 일정에 동행하게 되었다. 담임목사님께서 말씀 전하는 시간 외에 현지인들과 대화하실 때나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현지인들을 만나실 때 옆에서 수행 통역을 담당했다.
해외성회 동행은 오랜 기도 제목이 응답된 것이기에 개인적으로 큰 은혜의 시간이었다. 흰돌산수양관에서 진행한 중·고등부성회에 참가해 예수님을 만난 이후 아프리카 선교 비전과 ‘담임목사님이 전하는 원색적인 복음을 아프리카 영혼들을 위해 통역하고 싶다’라는 소망이 마음 깊이 자리 잡았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이루기 위해 프랑스어를 공부했지만 사실 주변의 쟁쟁한 실력자들 속에 외국 한번 나가보지 못하며 좌절과 포기가 머릿속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를 쓰신다고 믿으며 기도했고, 주님께 지혜를 구하며 공부했더니 결국 담임목사님과 함께 아프리카 땅을 밝게 되었다.
성회 기간 목사님께서는 말씀 전하는 시간 외에는 호텔 로비에서 성회에 참가한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은혜받고 있는지, 성회 분위기는 어떤지 담당자와 참석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시곤 했다. 특히 호텔 직원들도 평신도성회에 참가했는데, 첫 성회를 마친 후 직원 중 한 명이 목사님을 찾아와 “평소 등이 아파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 고침받고 숙면을 취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 날 목사님께서 그 일화를 설교 말씀 시간에 언급하셨는데 통역으로 쓰임받을 수 있어 무척 감사했다.
목사님은 옆에서 부축하는 이를 의지하지 않고는 걷기도 힘든 연약한 육체를 들고 성회 일정을 이어가셨다. 그럼에도 말씀 전하는 강단에만 서면 ‘아프리카에서 말씀 전하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는 것이 온몸에서 느껴질 정도로 사력을 다해 말씀을 전하셨다. 뿐만 아니라, 선교팀을 격려하기 위해 시간 시간 성회 준비 현장과 성회팀을 방문하여 사랑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며 주님이 왜 담임목사님을 크게 쓰시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코트디부아르성회를 앞두고 개인적으로 목사님과 성회팀에 짐이 되지 않고 맡은 일도 열심히 충성하도록, 또 목사님이 전하시는 말씀에 나도 은혜받아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내 인생의 다음 단계가 무엇일지 기도 제목을 안고 출국했다.
한 타임, 한 타임 목사님께서 전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또 성령께서 강렬하게 역사하는 현장을 목도하며 가장 크게 은혜받은 것은 바로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향한 애절한 사랑의 목소리였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프리카 영혼들이 무슨 상관이 있기에 이토록 애절하게 목숨을 내어놓으실까. 얼마 안 있어 그렇게 목숨을 내어놓고 전하는 말씀에 은혜받고 병고침받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이들을 보면서 목사님 안에 있는 예수님의 애절한 사랑이 아니고서는 이뤄질 수 없는 사역이라는 것을 크게 느꼈다. 하나님께서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천하를 다 내주어도 한 영혼이라도 지옥 보내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더욱 강력하게 주시는 듯했다.
그 순간 ‘왜 내 안에는 영혼 사랑하는 마음이 없을까’라며 내 신앙생활을 돌아보았다. 이번 성회를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바로 복음을 전하는 삶이요, 한 영혼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임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처럼, 주님처럼 섬기고자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목사님의 사랑처럼, 그리고 그 사랑을 받고 변화된 아프리카의 수많은 영혼을 바라보며 ‘나 또한 그 사랑을 전하기 위해 더욱 기도하며 낮아지고 섬기는 사람이 되리라, 전도하는 사람이 되리라’ 결단하게 되었다. 코트디부아르성회를 통해 은혜 주시고 충성하는 일꾼으로 써주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복음 전하는 수레 되기를 소망
| 이남호(대학청년회 임원단)
담임목사님께서 연약한 육체에도 목숨을 초월해 해외성회 인도를 결정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번 코트디부아르 성회를 앞두고 ‘하나님! 마지막일 수도 있을 담임목사님 초청 해외성회에 저도 동행할 수 있는 신령한 기회를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이후 아프리카 성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도 성회 동행에 대해 열망하며 계속 기도하였고, 감사하게도 선교팀에 동행할 기회를 얻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낯선 아프리카 땅으로 향할 수 있었다.
성회 기간 성회팀 일원으로서 이모저모 수중들면서 성회 현장을 촬영하는 충성도 담당했다. 사진 프레임 속에 예배드리기를 사모하고 눈물로 기도하는 아프리카 예수가족들을 가까이 다가가 촬영하면서, 나 자신이 하나님과 사이에서 첫사랑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성회 기간 ‘다시 뜨겁게 예배드리기를 사모하며 하나님과의 사이가 더 깊어져 성령님이 나를 경영해 주세요!’라고 다짐하며 애타게 기도하곤 했다.
코트디부아르 성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평신도성회 간증 시간에 다리가 무척 아파 나무막대기를 의지해 거동하던 할머니가 성회 기간 병고침 받았다고 간증한 순간이었다. 간증을 마친 후 나무막대기를 던지면서 건강해졌다는 것을 온몸으로 확증했는데 이 모습을 보며 주님이 담임목사님과 우리 성회팀을 사용해 주신 게 무척 감사하고 감격스러웠다.
또 한번은 가장 더운 시간에 의자 배열 충성을 담당했는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 충성을 마치자마자 수많은 평신도가 우르르 몰려와 잘 정돈된 의자에 착석했다. 하나님께서 아프리카 예수가족들을 사랑하사 성회 진행을 세심하고 원활하게 인도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며 감사했다.
개인적으로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복음 전도와 영혼 구원을 요청하고 계신다. 이번 성회 기간에도 비전을 발견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더 기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수레가 되기를 소망한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7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