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호세아서 강해 (49)] 패역을 행하는 이스라엘

동탄연세중앙교회 0 2024-12-16 11:51:12 11

등록날짜 [ 2024-12-10 13:55:38 ]


“저희는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거기서 내게 패역을 행하였느니라”(호6:7). 여기서 ‘아담’은 인류의 조상을 말합니다. 아담과 똑같은 죄를 이스라엘이 답습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거기서’라는 말이 있으므로 ‘아담’이 특정 지명일 수도 있습니다. 여호수아 3장 16절에 ‘아담 읍 변방’이라는, 요단강 동쪽에 있는 성읍이 나옵니다. 출애굽 해 가나안으로 가던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에 가로막히자 하나님이 건너가게 하셨고, 이때 물이 멈춰 쌓인 곳이 바로 아담입니다. 위에서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졌으니 마른 땅이 된 요단강을 건넌 것입니다.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곧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이 그쳐서 심히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읍 변방에 일어나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쌔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수3:15~17).


호세아서에 나오는 지명들은 하나님의 대단한 역사가 일어났던 곳인데, 이스라엘이 타락하면서 우상숭배 하는 장소나 하나님을 배신한 곳으로 변질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언급할 때가 많습니다. 아담도 홍해를 건넌 이적과 버금가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 장소였는데 죄악을 행하는 장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6장 8~9절입니다. “길르앗은 행악자의 고을이라 피 발자취가 편면하도다 강도 떼가 사람을 기다림 같이 제사장의 무리가 세겜 길에서 살인하니 저희가 사악을 행하였느니라”(호6:8~9). 길르앗과 세겜은 과실로 사람을 죽인 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피성이 있던 곳입니다. 그런 도피성마저 행악자로 말미암아 핏자국이 가득하다는 말씀입니다. 제사장이 뇌물을 받고 도피성에 숨어있던 사람을 알려주어 원수를 갚게 했으니 이보다 더 사악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어진 10절에서도 “내가 이스라엘 집에서 가증한 일을 보았나니 거기서 에브라임은 행음하였고 이스라엘은 더럽혔느니라”라며 이스라엘과 유다 땅 도처에서 불륜과 음란한 짓이 횡행했고, 우상을 섬기는 영적 음행을 자행하며 자기들 몸을 더럽히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1절에는 “유다여 내가 내 백성의 사로잡힘을 돌이킬 때에 네게도 추수할 일을 정하였느니라”라며 “이제 하나님의 심판이 남유다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북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갔다가 돌아오면 그다음 차례가 남유다다”라며 북이스라엘에 이어 남유다까지 망하게 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호세아는 그러기 전에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지라도 돌아가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탕자도 돼지 쥐엄 열매를 먹으며 밑바닥까지 떨어진 자신을 보고 정신을 차려 아버지께 돌아갔을 때 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가는 것이 최고의 복입니다.


/장항진 목사(동탄연세중앙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87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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