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가정의 달 효도간증] 기도의 동역자로 함께할 수 있어 하나님께 무한 감사 外

동탄연세중앙교회 0 2023-01-04 17:18:10 466

등록날짜 [ 2020-05-30 11:47:37 ] 


어깨통증 심한 친정어머니 6년 전부터 모시고 살면서

기도 받자 주님께서 다시는 안 아프게 역사해 주셔

요즘 초기 치매 증상 있어 더 잘 모시길 단단히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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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육간 자유 누리며 소천하시길 소망 

문병숙(동탄연세중앙교회)  


친정어머니를 우리 집에 모신 지는 6년째 됐다. 그전까지는 “내가 낳은 자식들이지만 폐 끼치기 싫다. 아직 내 몸은 내가 건사할 수 있다”고 고집하시면서 홀로 키운 사남매의 봉양을 거절하셨다.


그러다가 하루는 친정어머니께 가봤더니, 얼굴이 벌게 진 채로 식은땀을 흘리고 계셨다. 왼쪽 어깨가 끊어질 듯이 아프다고 하셨다. 병원에 가서 CT를 찍었더니 어깨를 감싸는 근육과 인대가 부었고 혈관이 엉켜 있다고 했다. 고령이라 수술할 수도 없다며 진통제만 처방해 주었는데, 진통제 기운이 떨어지면 심한 어깨통증에 몸부림치셨다. 엎친 데 덮친다고 눈의 실핏줄도 터져서 충혈됐다. 너무나 안쓰러워 어머니께 간청했다.


“엄마, 제가 모실 테니 우리 집에서 지내면서 치료받아요. 이러다가 큰일 나시겠어요.”


그 후, 어머니는 오산 우리 집에서 지내셨다. 오랜 세월 교회 다니시던 분이 한동안 교회에 걸음을 못 하시다가 내 손을 잡고 하나님 앞에 나가 예배를 드리게 됐다. 지금의 동탄연세중앙교회인 구 오산지성전 때였다.


그곳에서 서울 연세중앙교회 예배 실황을 스크린으로 보면서 윤석전 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은혜받더니 어느 날은 오산성전 담당교구장께 기도를 요청했다. 교구장은 어머니께 손을 얹고 예수님이 채찍에 맞아 질병을 치유해 주셨으니 낫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었고 이내 어머니는 “어깨가 아프지 않다”고 하셨다. 어머니 얼굴이 오래간만에 미소를 띠었다. 그런데 얼마 후 어깨 통증이 재발되셨는지 “나 죽어, 나 죽어” 통증으로 괴로워하셨는데, 다시 교구장이 기도해 주자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어깨 통증을 한 번도 호소하신 적이 없다. 주님께서 재발이 없도록 확실하게 역사하신 것이다.


비신자 막내 남동생 방언은사까지 받아 

어머니가 오랜 팔 통증을 예수로 고침받자, 비신자인 사남매 막내인 남동생도 예수를 믿게 됐다.


“하나님 말씀 듣고 기도했더니 의사도 못 고친다는 병이 단번에 나았어! 너도 예수님 믿어.”


“어머니가 말씀하시니 교회에 한번 가 볼게요.”


당시 동생은 위암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사실 40대부터 예수를 믿으신 어머니는 슬하의 사남매 중 고명딸인 나만 어머니의 믿음을 따랐을 뿐 아들 셋은 모두 비신자였는데, 어머니는 아들들의 성화에 못 이겨 설이나 추석에 차례상을 차려 우상숭배를 해야 했다. 그러나 우리 교회에 오신 후로는 어머니는 성경 말씀대로 우상숭배를 일절 하지 않으셨고 남동생에게도 고침받은 간증을 하시면서 예수 믿으라고 강권하신 것이다.


동생은 어머니께서 예전에 병원 신세를 자주 질 때, 늘 병원에 모시고 다녔던 터라 어머니가 얼마나 큰 고통에서 벗어났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어머니의 권면을 받아들였다. 평생 비신자로 살아온 동생이 오산성전에 와서 윤석전 목사님이 전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듣다가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렸다. “건강할 때 교회 나왔으면 좋았을 것을, 병들어 죽게 된 모습으로 하나님께 나오니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요.” 이후 방언은사까지 받았다.


요즘 어머니는 약한 치매 증상을 보이고 계신다. 한 번 하신 말씀을 자꾸만 반복하신다. 그럴수록 ‘어머니 영혼의 때를 위해 믿음을 가지시도록 더 잘 모셔야겠다’고 단단히 마음먹는다.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24시간 나와 함께 생활하시는데, 집 뒤에 바로 산이 있다. 찬양 영상과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한껏 크게 틀어 놓고 어머니와 함께 집을 성전 삼고 예배드리면서 은혜받고 있다. 어머니는 생명의 말씀을 듣고 소리 내어 “아멘” “아멘” 하시고 기도도 열심히 하신다.


요즘은 작정기도회도 집에서 드리는데, 어머니가 살아 계시는 동안 천국을 소망하며 영육 간에 자유를 누리고 소천하시길 기도하며 섬긴다. 동생도 요즘 자기 집에서 작정기도회에 참가해 나와 함께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믿지 않는 형제들을 위해 어머니와 매일 기도하고 있다. 치매 증상은 있지만 서로 기도의 동역자로 함께할 수 있어 하나님께 무한 감사한다.     

/이수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7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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