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체에 담겨 있는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내 안에 이루는 일이다. 지난 9월 9일(토) 연세중앙교회 청장년 41명이 이영근 목사 집례로 침례를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을 고백하는 침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새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이들의 간증을 소개한다.
■ 세 식구가 함께 침례 받은 감격
- 최애자(동탄연세중앙교회)
<사진설명> 최애자 성도와 남편 전대왕 성도. 그리고 딸인 전은총 학생(가운데).
지난달 나와 남편 그리고 딸아이까지 세 식구가 함께 침례를 받게 되어 큰 은혜와 감사를 경험했다. 예수를 내 구주로 믿는 자로서 침례 받음으로 신앙을 고백해야 했으나, 남편은 과거에 세례를 받았다며, 나 또한 20년 넘게 교회에 다니면서도 침례 받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놀랍게도 같은 날 우리 가족이 함께 침례를 받게 되다니!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와 감사의 날이었음을 고백한다.
중학생인 딸아이에게 몇 달 전부터 침례를 받겠느냐고 물어봤다.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자녀 스스로 주님 앞에 믿음을 고백하도록 선택하게 한 것이다. 딸은 기꺼이 침례를 받음으로써 주님과 죽고 사는 일에 연합하고 싶다고 본인의 믿음을 고백했다. 할렐루야! 이처럼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 가족을 한날 말씀으로 묶어 주시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게 하시니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심을 감사했다.
침례식 당일, 침례를 받으려고 기다릴 때 마치 예수님께서 침례를 받으시던 그날 나 역시 요단강에 줄 서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2000년 전 성경 속 사건에 내가 들어와 있는 것처럼 신비로운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침례 받는 것이 무척 감격스러워 주님 앞에 진실하게 기도했다.
“주님, 저희에게 겨자씨만 한 믿음을 주셨으니, 나는 죽고 주님만 나타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죄를 이기고 육신에게 이끌리지 않는 믿음의 자녀로서 영적생활을 승리하고 육신의 때도 강건하게 하옵소서. 연약한 저희 가정 위에 긍휼과 사랑과 은혜를 부어 주셔서 날마다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믿음이 아닌 주님의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의 왕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님께만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2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