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6-20 11:12:39 ]
2020년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가 지난 4월 12일(주일) 부활절에 시작해 5월 31일(주일) 마쳤다.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작정기도회를 마친 다음 날부터 진행한 ‘전 성도 매일 저녁기도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평생 기도를 쉬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작정기도회를 마친 후에도 기도 응답은 계속되고 있다. 기도에 응답받은 이들의 은혜받은 간증을 소개한다.
하나님이 세우신 직장 파업했지만
주님께 위로받고 근무 환경도 좋아져
■ 김동우 집사(동탄연세중앙교회)
김동우 집사는 지난 3월부터 마음고생이 심했다. 회사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가운데 직원들 간에 갈등이 생기게 하면서 김 집사를 힘들게 했기 때문이다. 기독교재단이 세운 직장이었기에 김 집사는 신앙 양심상 노조에 가입하지 않았고, 지난 작정기도회 기간에 직장을 위해 기도하며 주님 주신 힘으로 하루하루 견뎌 냈다.
감사하게도 교회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믿음이 신실한 동료 네다섯 명과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경험했다. 모두 비노조원이라고 설움을 겪던 분들이었다. 2년째 김 집사가 리더가 돼 화요일 출근 직전에 모여 1시간씩 기도모임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이번 파업 기간에 직장을 위해 더 기도하지 못한 점을 눈물로 회개했다. 예수 믿는 자들이 바로 서지 못해 하나님이 세운 직장인데도 주님께서 가슴 아파하실 일이 발생한 것을 애타하며 회개 기도를 했다.
작정기도회 날수가 지날수록 차츰 자신을 힘들게 하던 이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겼다. 비노조원이라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던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됐다. 주님께서도 “누군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라”(마5:39)고 말씀하셨는데 내심 그들을 미워한 죄를 회개했다.
김동우 집사의 애타는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작정기도회 기간에 부서를 개편하셨다. 김 집사를 힘들게 한 상황을 바꿔주셨고 업무 환경도 좋아졌다. 아직도 외로운 회사생활을 하고 있지만 주님이 하신 일이다.
김 집사는 하나님이 세우신 직장을 위해 믿음의 사람들과 계속 기도하고 있다. 아브리함이 롯을 위해 기도했을 때 롯이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에서 구원받은 것처럼 하나님의 뜻 가운데 파업이 순적하게 해결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8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