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성경암송대회 본선 진출자 은혜나눔

동탄연세중앙교회 0 2024-08-16 10:45:17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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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왼쪽부터) 제12회 성경암송대회 본선 진출자 12명이 4부예배를 마친

후 예루살렘성전 강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22일(토) 예선을 거친

연세중앙교회 부서별 12명이 본선에 출전했다. 


지난 7월 7일(주일),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맥추감사절 감사행사 ‘성경암송대회’가 연세가족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제12회 성경암송대회 암송 범위는 사도행전 7장 1~53절이었고, 6월 22일(토) 예선전을 통과한 교회학교, 청년회, 장년부 등 부서별 12명이 본선에 진출해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성경암송대회 출전자들의 ‘못다 한 은혜나눔’을 소개한다.



끝까지 암송하도록 함께하신 성령님

| 김지후(13, 이삭학년)


지난 맥추감사절 감사행사 성경암송대회 때 주님께서 나를 사용해 주셔서 무척 기쁘다. 발음이 좋지 못한 탓에 성경 말씀을 정확하게 암송하지 못하거나 실수할까 봐 염려했으나, 연습 때마다 기도하고 암송하면 주님이 끝까지 성경 말씀을 외우도록 하셨으므로 본선에서도 기도를 들으신 주님이 도와주실 것을 확신했다.


암송대회 본선을 앞두고 몇 달 동안 ‘오늘이 바로 본선 당일!’이라고 생각하며 실제 무대에 올라간 것처럼 어머니 앞에서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연습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끝까지 암송하는 데 성공했는데, 가장 먼저 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잘 외워지지 않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반복하면서 노력했더니 마지막 절까지 암송할 수 있었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신 일이다.


본선 무대에서도 주님이 은혜 주신 게 많다. 내 차례를 앞두고 무척 긴장했으나, 암송을 시작하자 갑자기 시원하고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 긴장이 확 풀렸다. 또 마지막 절인 “너희가 천사의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행7:53)를 암송하며 ‘나는 얼마나 주님의 말씀을 자주 범하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가!’ 깨달으며 회개하기도 했다. 암송대회에서 은혜 주시고,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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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성경암송대회 본선에 출전한 김지후 어린이가 성경 말씀을 진실하게 암송하고 있다.

사도행전 7장 1~53절을 끝까지 암송했다.  



감당할 수 없는 주님의 큰 은혜

| 최진혁(풍성한청년회 9부) 


암송대회 준비 기간에 “가라사대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행7:3) 말씀이 기도하던 중에 자꾸 떠오르면서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위로해 주시는 것을 경험했다. ‘아! 우리 교회에 와서 내가 정말 갚을 길 없는 소중한 은혜를 받았구나!’ 싶어 눈물로 기도하고 구원의 주님께 감사하며 내 지난날을 돌아보았다.


2017년에서 2018년으로 넘어가던 시기에 우리 교회에 처음 왔다. 매주 경상도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성회에도 참가하며 하나님 말씀을 듣고 은혜받곤 했다.


그런데 2019년 동계성회 이후 당시 담당부장이 “진혁아, 너 서울에 와서 신앙생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하였다. 당시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였는데 모아 둔 돈도 없고 서울에 연고도 없었지만, 하나님 말씀을 계속 듣고 교회에 와서 마음껏 기도하며 내 영혼이 살기를 사모했기에 이틀 뒤 간단하게 짐을 챙겨 딱히 지낼 곳이 없는데도 서울로 올라왔다.


감사하게도 주님의 은혜로 먹고 자며 신앙생활 할 수 있었고, 지금 생각해 봐도 그때 나를 우리 교회로 인도하시고, 교회 근처로 오게 하시고, 매일 교회에 와서 죄를 회개하도록 예수 생명을 공급해 주신 주님께 참으로 감사하다. 4~5년이 지난 지금도 ‘서울로, 우리 교회 근처로 오지 않았다면, 그사이 코로나19 사태도 있었으니 내 인생과 영혼의 때가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면 아찔하기도 하다. 상경 직후 마땅한 거처가 없어 불편한 점도 있었으나, 그때가 주님과 함께한 복된 추억의 시간들이라 감사하고 너무나 소중한 역사여서 행복하다.


지난달 대회 준비 기간에도 매일 기도하고 죄를 회개하며 말씀이신 주님 안에 거하려고 부족하지만 마음을 쏟았다. 말씀 암송을 녹음해 출퇴근 시간에 그 파일을 반복해 들으면서 은혜가 넘쳤고, 매일 저녁 연세가족 저녁기도회에 참석해서도 하루 동안 외운 말씀을 묵상하면 더 큰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다.


기도하는 데 마음 쏟고 눈물로 회개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생명이 내 안에 차면 찰수록, 또 기도하여 성령이 충만할수록 사도행전 7장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이 잘 외워지고 마치 스데반 집사가 된 것처럼 뜨거운 마음으로 암송할 수 있었다. 반면 기도가 빈약하여 마귀, 사단, 귀신 역사에 마음이 눌려 언행심사 가운데 죄를 발견하고, 그 죄를 회개하기 전까지는 암송이 잘되지 않는 경험도 했다.


그렇게 말씀의 은혜를 수없이 경험하며 본선 당일 대성전 강단에 처음 서 보았다. 긴장되고 많이 떨렸지만, 죄 아래 살다가 지옥에 갈 수밖에 없던 죄인 중의 괴수인 나를 위해 주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다시 사셔서 부활의 생명을 주셨다는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게 선포하려고 애썼다. 암송할 수 있도록 나를 사용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구원의 주님이 하셨다.



모든 것을 이길 체휼의 사랑 경험

| 홍지유(13, 동탄연세중앙교회) 


‘여러 가지 고통과 어려움이 있으나, 오직 스데반의 순교 정신으로 암송하리라!’

턱 교정을 받는 중인 데다 호소력 있게 스데반의 설교를 전하려고 발음 연습을 피나게 하다 보니 무리가 왔는지 갑자기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심한 목감기까지 걸려 이틀 동안 학교를 결석하게 됐다. 암송대회를 앞두고 몸 상태가 최악이었다. 그런데도 ‘마귀가 암송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구나!’라고 생각해 학교에는 가지 못해도 저녁에 교회에 가서 교회학교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기도하며 암송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그런데 본선 당일에 이르기까지 컨디션이 무척 좋지 않았고, 암송 도중 말씀 구절을 틀렸다고 알려 주는 종소리가 나는 순간 마음이 무겁고 좌절감에 휩싸였다. ‘끝까지 암송해서 마귀역사를 이기려 했는데….’ 지난 두 주 동안 아팠던 기억도 머릿속을 스쳐 가며 왠지 모를 서러움에 갑자기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그런데 암송대회 시상식 이후 담임목사님께서 몸이 연약하신데도 탈락한 출전자들을 한 명씩 강단으로 초청해 위로해 주셨다. 그 순간 담임목사님에게서 예수님의 마음을 느꼈다.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인간의 육신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기까지 모든 것을 주신 그 사랑을 경험한 것이다.


사실 어린 학생이어서 아직까지 엄청난 실패를 겪어 보지 못했고 실패한 이들의 심정이 어떨지도 생각해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성경암송대회를 계기 삼아 실패와 좌절을 다소나마 경험할 수 있었고, 출전자들을 위로해 주시는 담임목사님을 보면서 예수님의 사랑도 경험했다. ‘나는 내가 속상한 것만 생각했는데, 담임목사님은 육신이 연약한데도 연세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을 돌아보시는구나! 스데반의 죽음을 초월한 구령의 정신도 저런 것이구나’를 배우게 되었다.


성경암송대회에 출전하면서 ‘체휼(體恤)의 사랑’이라는 귀한 선물을 경험하게 하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인도하신 주님의 섭리에 감사하다. 오는 7월 28일에도 동탄연세중앙교회 식구들과 스데반의 설교 말씀을 암송할 예정인데, 그때도 스데반의 순교 정신과 예수님의 체휼의 마음으로 암송하고 싶어 기도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하나님 은혜로 차분하게 성경 암송

| 김민준(11, 야곱학년)


‘내가 대성전 강단에 올라가 많은 연세가족 앞에서 암송하다니!’ 생각만으로도 무척 떨렸고, 본선 당일에도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긴장을 느껴 계속 기도하면서 마음을 차분히 하려고 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다가와 강단에 올라 그동안 말씀을 외워 온 대로 전하였더니 점점 자신감이 생겨 떨지 않고 암송할 수 있었다. 그런데 중간에 성도 석에서 웃음소리가 들려 암송 구절을 틀린 줄 착각해 머뭇거렸고, 계속 이어 가려고 했으나 다음 구절이 기억나지 않아 중간에 멈추고 내려오게 되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암송하지 못한 게 속상하기도 했으나, 다음에 출전했을 때는 꼭 끝까지 암송하리라 마음먹었다.


암송대회 본선을 앞두고 두 달 전부터 하루에 두 절씩 아빠에게 매일 매일 점검받으면서 성경 말씀을 외워 나갔다. 하루에 정해진 분량을 다 외우면 전날에 외웠던 것과 합쳐서 같이 외우기를 반복했다. 나날이 암송해야 할 앞 구절이 늘어나 힘들어하기도 했으나, 이삭학년인 형(김도영 어린이)도 초등부 친구들과 단체 암송을 준비하다 보니 집에서 같이 외우고 서로 점검해 주며 끝까지 외울 수 있었다.


“몰록의 장막과 신 레판의 별을 받들었음이여 이것은 너희가 절하고자 하여 만든 형상이로다 내가 너희를 바벨론 밖에 옮기리라 함과 같으니라”(행7:43). 암송 범위 중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우상을 섬긴 결과 하나님께 심판받는다는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고 하나님만 섬기기를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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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윤석전 담임목사가 동탄연세중앙교회 김정원 어린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전 목사는 출전자들에게 서명이 들어간 성경책을 전달해 격려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59호> 기사입니다. 


[호세아서 강해 (40)] 하나님께 돌아가지 못하는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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