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호세아서 강해(36)] 패망으로 가고 있는 이스라엘

동탄연세중앙교회 0 2024-06-12 11:53:41 248

등록날짜 [ 2024-06-03 14:09:34 ] 


“내 백성이 나무를 향하여 묻고 그 막대기는 저희에게 고하나니 이는 저희가 음란한 마음에 미혹되어 그 하나님의 수하를 음란하듯 떠났음이니라”(호4:12). 이스라엘이 점점 타락해 가면서 우상숭배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2절의 “나무를 향하여 묻고”처럼 인간은 이상하게 생긴 나무나 오래된 나무를 보면 괜히 그것을 숭배하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저 막대기에 불과한데도 나무에 인격을 부여하고 나무를 향해 묻기도 하고 빌기도 한다면 이는 영적으로 음란한 마음을 품는 우상숭배 행위입니다.


“저희가 산 꼭대기에서 제사를 드리며 작은 산 위에서 분향하되 참나무와 버드나무와 상수리나무 아래서 하니 이는 그 나무 그늘이 아름다움이라 이러므로 너희 딸들이 행음하며 너희 며느리들이 간음을 행하는도다”(호4:13). 산꼭대기는 당시 우상숭배가 주로 일어나던 곳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갈라진 후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 제사 지내던 곳도 산에 지은 산당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했지만, 점점 이방 신을 섬기는 풍속이 들어오면서 우상숭배 하는 장소로 변질된 것입니다.


또 이방인의 제사에는 행음과 간음이 뒤따릅니다. 바알 신에게 제사하면서 아주 문란한 성적 행위를 하면 그 신이 그것을 보고 마음을 움직여서 복을 준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방 신전에서 창기들을 고용해 그들의 제사 의식 중 음란 행위를 공개적으로 하니, 간음과 행음이 나라 전체에 확산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상숭배는 간음과 행음이 항상 같이 붙어 다닙니다. 오늘날 사이비 이단들의 행태를 봐도 음행과 간음은 꼭 뒤따르고 돈도 따라다닙니다. 예나 지금이나 교주들이 하는 행동이 똑같습니다. 북이스라엘도 타락하면서 물질에 먼저 마음을 빼앗기고, 이방인의 풍습을 따르면서 이방 신을 숭배하게 되었고 그 결과 국가 전체가 성적 타락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우상에 얽매여 섬기는 것만이 우상숭배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상숭배를 빙자해서 내 육신의 쾌락과 욕구를 채우려 합니다. 그러므로 우상숭배는 자기만족을 위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어떻습니까? 하나님 말씀으로 죄를 발견하고 회개하고 돌이키려면 육신으로는 불편함이 항상 따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늘 그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나안에 사는 이방인을 보니 너무나 자유분방했고, 정말 편하게 신을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혼합되어 가다가 결국 우상숭배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너희 딸들이 행음하며 너희 며느리들이 간음하여도 내가 벌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남자들도 창기와 함께 나가며 음부와 함께 희생을 드림이니라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패망하리라”(호4:14). 이스라엘 백성의 타락 양상이 점점 광범해졌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냥 내버려둔다고 하셨습니다. 말씀 그대로 패망의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입니다. 

 


/장항진 목사(동탄연세중앙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85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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