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호세아서 강해(38)] 우상과 연합한 에브라임

동탄연세중앙교회 0 2024-07-08 18:02:26 221

등록날짜 [ 2024-07-02 11:50:50 ] 


 호세아서 4장 16절에서는 “이스라엘은 완강한 암소처럼 완강하니 이제 여호와께서 어린 양을 넓은 들에서 먹임 같이 저희를 먹이시겠느냐”라며 이스라엘을 ‘완강한 암소’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린양을 넓은 들에서 먹이려면 양들이 목자의 음성을 잘 듣고 순종하면서 따라 줘야 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완강한 암소가 있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목자의 말을 들을 리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이전에는 어린양처럼 온순하여 목자이신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는데 이제는 완강한 암소처럼 되어 버린 것입니다. 목자가 양을 끌고 가듯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할 수 없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목자를 떠난 양의 최후가 어떻습니까? 맹수에게 물려 죽거나 굶어 죽습니다. 북이스라엘이 완강한 암소처럼 되어서 하나님의 통제를 받지 않으니 결국 망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도 목자로서 어린양을 인도하지 않고 내버려둔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17절에 “에브라임이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버려두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에브라임은 이스라엘의 애칭이며, 우상과 연합했다는 말은 “우상과 딱 붙어서 분리가 안 된다”, “그래서 버려둔다”라는 말입니다.


  “저희가 마시기를 다 하고는 행음하기를 마지아니하며 그 방백들은 수치를 기뻐하느니라”(호4:18). 술잔치를 한바탕 벌인 다음에는 언제나 음행이 이어지는데, 이런 수치스러운 일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즐긴다는 말입니다.


  이어 19절에도 “바람이 그 날개로 저를 쌌나니 저희가 그 재물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우상과 연합해서 방종하는 이스라엘. 술에 취하듯 자기 마음을 완전히 빼앗겨서 행음하는 이스라엘. 그러한 일을 전혀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회개치 않는 강퍅한 마음과 육신의 쾌락을 좇는 방탕함 탓에 하나님께 쓰레기처럼 버림받는다는 말입니다. 거센 바람이 그 날개로 그들을 에워싸고 휩쓸어 간다는 말입니다.


  그 결과 “그 제물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많은 제사를 드렸지만 그 제물이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것은 아닙니다. 이방 신들의 제사 의식과 혼합되어 그 마음이 우상에게 완전히 빼앗겨 버렸으니 하나님께서 그 제사와 제물을 받으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외면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망해 가는 모습을 호세아서 4장 11절부터 19절에 이르기까지 확인했습니다. 호세아서를 읽으면서 ‘이스라엘이 이렇게 타락했구나’라며 아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오늘날 우리도 음행, 묵은 포도주와 새 포도주에 마음을 빼앗기듯 세상에 취해 있지는 않습니까? 세상에서 잘나가는 사람을 부러워하면서 오히려 내 처지를 비관하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절대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끝까지 하나님 말씀을 붙들어야 내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또 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 은혜와 십자가에 달려 나를 죽기까지 구원하신 그 사랑을 붙들어야 합니다.


/장항진 목사(동탄연세중앙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85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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