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08-12 21:40:07 ]
북이스라엘이 우상숭배 한 결과 하나님의 심판이 어떻게 임했습니까? 9장 11절에 “에브라임의 영광이 새 같이 날아 가리니 해산함이나 아이 뱀이나 잉태함이 없으리라”라고 했습니다. 에브라임은 요셉의 둘째 아들이며, 북이스라엘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 아주 특별한 복을 주셨습니다. 아버지 야곱에게도 요셉은 특별한 아들이었습니다.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아들이었고,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민족을 이루도록 토대를 마련해 준 아들이었습니다. 야곱이 축복할 수밖에 없는 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창세기 41장 51~52절은 “요셉이 그 장자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로 나의 모든 고난과 나의 아비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차자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로 나의 수고한 땅에서 창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자손손 번성케 하셨다는 말이며, 하나님께서 에브라임에게 주신 복입니다.
그런데 에브라임의 영광이 새같이 날아간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날아가느냐. “해산함이나 아이 뱀이나 잉태함이 없으리라”라고 했습니다. 창성하는 복과 반대로 그 자손이 완전히 끊어진다는 말입니다.
그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12절에 “혹 저희가 자식을 기를찌라도 내가 그 자식을 없이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저희를 떠나는 때에는 저희에게 화가 미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자식을 낳아 양육하더라도 다 없이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가혹한 형벌입니까? 내가 떠나는 때에 화가 미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에 베푸신 모든 복과 은혜를 다 거두신다는 말입니다.
9장 13절입니다. “내가 보건대 에브라임은 아름다운 곳에 심긴 두로와 같으나 그 자식들을 살인하는 자에게로 끌어 내리로다”(호9:13).
이스라엘은 사실 아무런 가치가 없었으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가나안이라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두로는 바닷가 도시로서 적들이 침입할 수 없는 난공불락의 견고한 성이었습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을 활발하게 해서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부강한 나라였습니다. 북이스라엘이 두로와 같다는 말은 하나님에게 복을 받아 기름진 가나안 땅에 와서 번성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두로는 경제적으로 부강한 반면, 바알 종교의 원산지이기도 합니다. 북이스라엘(에브라임)도 하나님 은혜로 가나안 땅에 와서 번성하고 성장했습니다. 주변국이 두려워할 만큼 강대국으로 하나님이 만들어 오셨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어 놓은 에브라임이 두로처럼 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여 번성케 한 북이스라엘이 우상숭배 하는 장소가 된 것입니다. 그 결과 “그 자식들을 살인하는 자에게로 끌어내리로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백성은 아무도 없습니다. 북이스라엘 전체가 파멸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장항진 목사(동탄연세중앙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91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