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가정의 달’기획 은혜나눔] 예수 안에 행복한 가정

동탄연세중앙교회 0 2023-01-04 18:36:27 506

등록날짜 [ 2022-05-28 01:29:30 ] 


그리스도인의 효도란 무엇일까.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 동안 평안히 봉양하고, 훗날 육신의 때를 마친 부모님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도록 섬기는 것이다. 노부모가 영혼의 때에 영원히 평안하기를 열망하며 가까이서 모시는 믿음의 자녀를 만나 보았다.


축복의 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 최옥주(동탄연세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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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봄에 친정어머니를 우리 집에 모셔 왔으니 벌써 4년째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중국 하얼빈에 계시던 친정어머니는 젊어서부터 폐 기능에 문제가 있어 고생하셨는데, 여든이 넘으면서부터 신장에도 이상이 생겨 오빠 부부가 사는 안산으로 오셨다가 우리 집으로 모신 것이었다.


비신자인 오빠네 집에서 생활하시던 어머니를 모셔 온 데는 신앙적인 이유가 제일 컸다. 중국에서 권사 직분을 받으신 어머니는 한국에서도 신앙생활을 이어 가셨지만, 오빠가 주일마다 교회로 데려다 드려야 했기에 오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예배드리러 가지 못하셨다. 주중에 예배드리러 가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었고, 누군가 같이 예배드리면서 세심하게 돌봐 드리지 못하니 차츰 신앙이 시들해지시는 듯했다. 올해 88세이신 연로한 어머니의 영혼의 때를 위해 내가 모시고 싶었으나 어머니와 함께 다닐 교회가 마땅찮았다.


어머니 영혼의 때 위해 세심하게 섬겨

몇 년 전부터 수원에 살면서 유튜브로 연세중앙교회 설교 말씀을 들었다. 예수, 천국, 지옥, 회개 그리고 기도할 것을 애타게 당부하는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으며 내 영혼이 점차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목사님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영혼의 때를 위하여’라는 말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차츰 알게 되었다. 바로 영혼의 때가 복되려면 신앙을 최우선하고 육신의 때에 내 영혼의 때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4년 전 당시 건축 중이던 동탄연세중앙교회 근처에 집을 구해 이사했고, 이후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면서 정말 내 영혼이 살아났다. 내 영적생활을 위해 기도해 주는 동역자들을 만나 세심하게 섬김받았고, 무엇보다 내 영혼이 듣기를 갈망하는 영적인 생명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


나만 행복할 수 없어 친정어머니도 곧바로 우리 교회로 인도했다. 연세중앙교회에 다니면서 어머니도 믿음생활을 잘하고 계신다.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기도도 하신다. 사실 우리 교회 믿음의 스케줄을 어머니가 잘 따라오실지 걱정도 했으나 기우였다. 중국에 계실 때도 복음을 알고 신앙생활을 하셨으므로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도 다 이해하시고 교회에서 진행하는 성회나 작정기도회도 모두 감사함으로 동참하신다. 어머니는 목사님 말씀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며 정말 좋아하신다.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하고 다음 해 발생한 코로나19 사태 때도 어머니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거나 집을 성전 삼아 진실하게 예배드리려고 하셨다. 어머니 방에 로고스박스(셋톱박스)를 설치해 드렸더니 매일 오전과 저녁마다 2시간씩 기도하고, 오후에는 매일 부흥성회 설교 말씀을 들으신다. 하루 종일 기도와 말씀으로 영적생활 하는 데 마음 쏟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 정말 감사하다. 또 그렇게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나도 믿음의 동역자가 있어 무척 든든하다.


부모님 섬길 복된 기회 얻어 감사

우리 집에 모시면서, 또 연세중앙교회 직분자 분들이 기도해 주고 예배드리다 은혜받으시면서 어머니는 건강도 많이 회복하셨다. 어머니는 젊었을 때부터 흉막염(늑막염)이 있으셨는데 연세가 많아지면서 악화되어 몸이 좋지 않으셨다. 폐에 물이 차서 숨을 쉬는 것도 어려워하셨다.


한국에 오셨을 당시 오빠네 부부도 맞벌이를 하는지라 어머니를 간호할 수 없어 다시 중국에 돌아가실 수도 있었다. 하지만 중국에 가시면 건강도 더 나빠지고 신앙생활 하기 어려워질 듯해 어머니를 우리 집에 모실 결심한 것이다. 이 또한 주님이 주신 감동이었다. 감사하게도 우리 집에서 모신 뒤로 어머니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 원래 드시던 약도 상태가 안 좋아지면 자주 먹어야 하는데 3년간 심해지지 않고 약도 늘어나지 않았으니 정말 하나님의 은혜다.


친정어머니를 모시는 것이 하나님 은혜요, 내게도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를 마음만큼 잘 섬기지 못할 때도 있지만 살아생전 마음껏 신앙생활 하시다가 영혼의 때가 복되도록 하는 것이 자녀의 도리이자 나에게 주신 섬김의 기회이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여러 차례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당부하셨는데 하나님 말씀대로 살 수 있는 복된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


형제들은 아직 예수를 믿지 않아서 은근히 핍박하기도 하고, 코로나 기간에 어머님이 교회에 가는 것을 반대하기도 했지만 얼른 형제들에게도 복음을 전해 그들도 예수 믿고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


어머니 연세가 내일모레면 아흔이신데 거동도 자유로우시고, 정신도 맑으셔서 일상생활 하고 신앙생활 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으시다. 살아 계실 때 복된 교회를 만나 천국 복음을 듣고, 말씀과 기도로 영혼의 때를 준비하고 계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나의 소망이라면 어머니가 편찮은 일 없이 건강하게 신앙생활 하시다가 주님을 가장 사랑할 때 천국 가시는 것이다. 부족한 자를 통해 간증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0호> 기사입니다.


[연세가족 은혜나눔] 가족 영혼 구원 위해 사랑으로 섬겨 外

[‘가정의 달’기획 은혜나눔] 예수 사랑 가득 복된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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