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호세아서 강해(33)]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

동탄연세중앙교회 0 2024-04-22 19:02:51 13

등록날짜 [ 2024-04-22 14:19:49 ] 


호세아 4장 6절 후반부 말씀입니다.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망각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다음 세대와 함께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날도 부모가 하나님 말씀에서 떠나 그 말씀을 잊어버리고, 결국 그 부모의 자녀들까지 하나님이 잊어버린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육신은 일시적으로 잘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영혼은 구원받을 길이 없으니 이보다 더 큰 저주가 없습니다.


출애굽기 20장 6절에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잘 지키면 천대에 이르기까지 은혜를 받습니다. 반면 하나님 율법을 잊어버리면 천대까지 하나님을 모르는 상태가 지속된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인생은 절망입니다. 엄청난 재앙입니다. 오늘날에도 복음을 지키지 못하고 잊어버린다면 다음 세대에 더는 복음이 전해지지 않기 때문에 영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하나님 말씀을 잊어버리는 일은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저희는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저희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호4:7). 호세아가 활동한 시대이자,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 때의 북이스라엘은 역사상 가장 번성한 시기였습니다. “에브라임이 말을 발하면 사람이 떨었도다”(호13:1)라고 할 만큼 북이스라엘은 주변국에 위협을 줄 정도로 국력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이 영적으로 가장 타락한 시기 또한 이때였습니다. 번성할수록 하나님을 향한 범죄가 커지다 보니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라는 말씀처럼 그토록 대단하던 국가의 권세도, 누리던 부유도 하루아침에 사라지면서 결국 적국의 포로로 끌려가는 민족적 수치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도 부요할수록 범죄가 더 늘어납니다. 물질적 풍요와 함께 이기주의가 팽배하면서 이웃 간 불화가 더 많이 생기고 죄의 양상도 발전하고 수위도 높아집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역사상 최고의 번영을 누리고 있는데 반인륜적인 범죄는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욕심이 욕심을 낳기 때문입니다. 욕심은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기에 점점 더 욕심을 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의 일을 하면서 핍박을 당하고 욕을 먹으면 하나님께서는 그 욕을 영화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영광의 면류관과 승리의 면류관으로 보답해 주십니다. 이처럼 받은 욕이 영화가 되어야지, 반대로 영화가 변하여 욕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축복에 감사할 줄 모르고 방종하면 그 축복이 변하여 저주가 됩니다. 북이스라엘이 번영해 국력이 강해지니까 교만해졌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중단하고 당시 주류를 이루던 이방신 숭배에 몰두했습니다. 결국 영화가 변화여 욕이 되는 이스라엘의 비극적 상황을 호세아는 안타까워하며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장항진 목사(동탄연세중앙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84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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