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호세아서 강해 (41)] 이미 저희에게서 떠나셨음이라

동탄연세중앙교회 0 2024-08-21 10:26:09 153

등록날짜 [ 2024-08-12 13:50:17 ] 


호세아서 5장 5절은 “이스라엘의 교만이 그 얼굴에 증거가 되나니”라고 말합니다. 교만은 그 얼굴에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알 정도로 드러나지만 정작 자기만 모르는 것이 교만입니다. 이어 “그 죄악을 인하여 이스라엘과 에브라임이 넘어지고 유다도 저희와 한가지로 넘어지리라”라며 북이스라엘이 망하고 남유다까지도 교만 탓에 망하게 되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경제적, 군사적으로 번성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아도 자기들의 능력으로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믿었는데 이것이 교만입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 내 의지와 신념, 내 지식과 지혜로 살 수 있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교만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역사는 끊어집니다.


북이스라엘의 교만 때문에 유다까지 넘어진다고 한 것은 남유다가 북이스라엘의 번영을 늘 동경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북이스라엘이 부강한 것은 당시 최고의 문명을 상징하는 바알을 숭배하기 때문이고 하나님만 섬기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일’이라며 남유다는 북이스라엘을 흠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겉보기와 달리 북이스라엘은 망하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유다까지도 넘어진다고 호세아는 경고합니다. 호세아는 북이스라엘에서 남유다로 내려왔을 때 이 예언서를 기록했습니다. 남유다만이라도 버텨 주기를 바라면서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말씀을 기록한 것입니다.


“저희가 양떼와 소떼를 끌고 여호와를 찾으러 갈찌라도 만나지 못할 것은 이미 저희에게서 떠나셨음이라”(호5:6). 이스라엘이 국가적 위기에 처하면 어떻든 상황을 모면해 보려고 양 떼와 소 떼를 끌고 하나님께 제사하러 올 것입니다. 대규모 제사를 그럴듯하게 드리면 하나님께서 재앙을 막아 주실 것이라고 기대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만나 주지 않으신다고 하십니다. 이미 그들에게서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제사를 받지 않는 이유는 진정으로 회개하며 드리는 제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그저 바알처럼 취급하고 있습니다. 많은 재물과 화려한 예식을 행해서 달래고 환심을 사면 하나님도 마음을 돌이켜 재앙을 면케 해 주실 것이라는, 이방 신 섬기듯이 하나님을 대우하고 있으니 하나님이 그 속셈을 모르시겠습니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삼상15:22). 또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수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사1:11). 하나님은 회개 없는 형식적인 제사를 결코 받지 않으십니다.


오늘날 우리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하나님께서 만나 주신다고 착각하고 삽니다. 하나님과 사이를 평소 잘해 놓아야 하나님이 만나 주시지, 어느 날 갑자기 이방 신을 찾듯이 그 이름을 부른다고 해서 응답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하나님과 사이가 온전해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장항진 목사(동탄연세중앙교회)
*유튜브 채널 ‘소금창고’에서 방송한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62호> 기사입니다.

말씀 따라 순종하는 동탄 연세어린이

[호세아서 강해 (40)] 하나님께 돌아가지 못하는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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