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호세아서 강해 (48)] 인애를 원하시는 하나님

동탄연세중앙교회 0 2024-12-03 11:23:32 19

등록날짜 [ 2024-11-26 14:00:47 ]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호6:4). 


하나님께서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는 북이스라엘을 보니 한마디로 대책이 없다는 말입니다. 남유다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을 줘도 국가가 망해도 깨닫고 돌아오지 않기에 하나님께서 너무나 안타까워 탄식하고 계신 것입니다. 의사도 개복수술을 할 때 도저히 수술할 수 없는 상태라면 다시 덮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그런 상황입니다. 


이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인애는 변함없는 신실함으로 책임지는 사랑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가지고 있는 인애는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과 같다”며 뭔가 있는 듯하지만 아무것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중동지역은 비가 자주 오지 않아 아침에 구름이 보이고 안개가 끼면 비가 내릴 것을 기대합니다. 그렇게 잔뜩 기대했는데 해가 뜨면서 안개와 구름이 싹 걷히면 얼마나 허탈하겠습니까. 하나님 보시기에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는 인애가 이 정도 수준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정도까지 설득하고 징계했으면 돌이켜 하나님의 뜻대로 행동할 줄 알았는데 결국 배신을 당하신 것입니다. 말만 그럴듯하게 하면서 가증스럽게 위선을 떨 뿐 신실한 믿음은 없습니다. 이제 하나님 도움을 받을 자격을 잃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선지자들로 저희를 치고 내 입의 말로 저희를 죽였노니 내 심판은 발하는 빛과 같으니라”(호6:5). 선지자들을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심판이 빛이 번쩍하듯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는 말씀입니다. 남유다가 부러워할 만큼 당시 북이스라엘은 가장 큰 번영을 누렸으나, 이처럼 하루아침에 망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급작스럽게 임했다는 것입니다. 


이어 6장 6절은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울왕이 하나님 말씀을 어겨 전리품 일부분을 가지고 왔을 때 사무엘이 문책하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숨겨놓은 것이라고 변명합니다. 그때 사무엘이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삼상15:22)고 했습니다. 거짓으로 속여가며 준비한 제물을 하나님께서 받으시겠습니까? 하나님은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는 순종을 기뻐 받으십니다. 


이렇게 순종하는 마음이 곧 인애입니다. 하나님은 제사 가운데 신실한 믿음과 변함없는 중심을 원하십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 아는 것을 원하십니다. 오늘날 우리도 예배드릴 이유가 확실해야 하고 목적과 대상도 분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이유는 은혜받았기 때문입니다. 은혜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사이에서 하나님을 알고 체험할 때 임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알 때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애를 베푸셨고 이스라엘에게 인애를 요구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장항진 목사(동탄연세중앙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876호> 기사입니다.

“예수 생명 전하여 영혼 구원 이루자!”

아프리카 대륙에 전할 예수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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