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호세아서 강해 (85)] 북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심판 경고

동탄연세중앙교회 0 2026-05-22 16:58:34 13

호세아서 12장 7절은 “저는 상고여늘 손에 거짓 저울을 가지고 사취하기를 좋아하는도다”라고 말합니다. “저는 상고여늘”을 직역하면 “저는 가나안이라”라는 말입니다. 북이스라엘을 가나안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사람은 이스라엘 북부의 베니게 지역, 곧 두로와 시돈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주로 무역을 담당했기에 ‘가나안’과 ‘상고(상인)’는 종종 같은 뜻으로 쓰였습니다. 북이스라엘을 이처럼 상인에 비유한 이유는 “하나님에게 선택받은 민족이 장사꾼으로 변했다”, “거짓 저울로 속여 사적인 욕심을 취하는 사기꾼으로 변질되었다”라는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함입니다. 한마디로 북이스라엘이 인애와 공의를 찾아볼 수 없는 이방 족속처럼 되었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이어진 8절에서도 “에브라임이 말하기를 나는 실로 부자라 내가 재물을 얻었는데 무릇 나의 수고한 중에서 죄라 할만한 불의를 발견할 자 없으리라 하거니와”라고 말합니다. 북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로 강성해지고 부유해졌는데,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라 나의 수고로 얻은 재물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내가 수고하고 땀 흘려 모은 재산인데 누가 감히 나더러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고 비난할 수 있겠느냐”라는 말입니다. 이처럼 교만한 북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안타까우셨겠습니까?


지금 북이스라엘은 교만의 절정에 달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래전에도 이런 일을 경계하셨습니다. “또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신8:17~18).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한 북이스라엘의 영적 상태가 교만으로 가득 차 양심이 화인 맞은 것처럼 무감각하다는 말입니다.


12장 9절입니다.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옴으로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내가 너로 다시 장막에 거하게 하기를 명절일에 하던 것 같게 하리라”(호12:9).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셨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나라를 세우고 잘 먹고 잘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고, 자아도취에 빠져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주변 국가들을 의지하며 인본주의적인 방법으로 나라를 이끌어 가려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장막에 거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명절일’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거한 것을 기억하기 위해 초막을 지어 놓고 일주일간 거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초막절을 말합니다. 이제 머지않아 나라를 잃은 채 온 세상에 산산이 흩어져 고난과 수치와 유랑의 천막생활을 겪을 것이라는 심판의 경고입니다. 앗수르에게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끌려갈 것을 예언한 말입니다.                         


/장항진 목사(동탄연세중앙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95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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