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삶의 향기] 아들, 엄마가 만난 예수님은

동탄연세중앙교회 0 2026-06-17 14:59:12 5

성경을 보면 창세기에 등장하는 야곱은 노년에 얻은 아들 요셉을 지극히 사랑했다. “여러 아들보다 그를 깊이 사랑하여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창37:3). 그 탓에 다른 형제들이 요셉을 무척 시기하기도 했다.


너무나 사랑하여 늘 곁에 두던 요셉. 야곱은 아들 요셉을 가까이 두며 아마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경험을 자주 말하지 않았을까. 그중 하나가 바로 벧엘에서 경험한 돌베개 사건이었을 것이다.


“네 할아버지와 큰아버지를 속여 장자권을 얻은 후 도망치던 중이었단다. 그 당시 집을 나와 홀로 도피하던 길이 얼마나 힘들고 외롭던지…. 하루는 낯선 들판에서 밤이슬을 맞으며 딱딱한 돌을 베개 삼아 잠을 청했단다. 그런데 꿈에서 하나님의 사자가 사닥다리를 오르락내리락하더니,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약속을 주신 것처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28:15) 약속하셨단다. 그 약속의 하나님이 바로 너의 하나님이란다.”


아마 이런 간증을 아들에게 전하지 않았을까. 아버지의 말을 잠잠히 듣고 있던 요셉은 아버지가 몸이 불편한 이유도 궁금했을 것이다. 야곱 역시 그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간증을 이어 갔을 듯하다.


“20년 정도 지나 네 큰아버지의 화가 누그러졌을 것 같아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여전히 나를 해칠 생각뿐이었단다. 군사 400명을 이끌고 온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무섭던지…. 결국 하나님께 기도할 수밖에 없더구나. 강가에 홀로 남아 어떤 사람과 날이 새도록 씨름을 했는데, 결국 그 사람이 이기지 못하여 내 환도뼈를 쳤으나 끝까지 놓지 않고 간구해 축복을 받았단다(창32:24~29). 이처럼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져주고 응답하시는 분이란다.”


야곱이 요셉에게 하나님을 만난 간증을 전할 때마다 아들 요셉의 심령에는 하나님의 약속과 그분의 신실하심이 새겨졌을 것이다. 성경을 보면 요셉은 그의 조상들처럼 하나님을 직접 대면한 적은 없다. 그런데도 애굽으로 팔려 간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끝까지 믿으며 역경을 견뎌 냈고, 하나님 앞에서 죄와 유혹을 이겨 냈으며, 하나님께 끝까지 믿음으로 간구했다. 결국, 요셉은 하나님의 큰 계획과 구원 사역에 쓰임받는다.


자녀가 하루가 다르게 커 가고 있다. 언제 이렇게 컸나 싶다. 자녀가 성장할수록 아이와 함께 예배드리며 은혜받은 점을 나누고 엄마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려고 애쓴다. 세속적인 대화를 나누기보다 기도 응답 받은 간증, 청년 시절 강렬하게 만난 성령님 그리고 오늘 하루도 함께하신 하나님에 대해 하나라도 더 전하려고 하는 것이다.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경험과 간증을 전하여 요셉이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양육한 것처럼, 내 자녀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간증을 전할 때 하나님 말씀을 평생에 따라갈 믿음의 자녀로 성장할 것을 더 기대하게 된다. 


어린 탓에 아직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했으나, 언젠가 ‘아! 이분이 엄마가 말씀하신 하나님이구나! 나와 함께하시는 약속의 하나님이었구나!’ 깨달을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 그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


/현정아 객원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95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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